중국,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높여…“이번 회담 새로운 돌파구될 수도”

입력 2019-09-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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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란노트 “5월 이후 사용되지 않았던 ‘의미 있는 진전’ 등장”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잇따라 다음 달 초 열릴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양측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통화로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실질적 진전을 위해 이달 중순 실무급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에 “미중이 새로운 라운드의 무역협상을 발표했으며 실질적 진전을 위해 작업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무역전쟁으로 지친 미국이 더는 중국의 의지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는 양측 사이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월가 트레이더와 시장 참가자가 미중 무역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확인하고자 중국 공산당과 정부 사정을 잘 아는 후시진 편집장의 글을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후시진은 지난 1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공식 발표하기 수 시간 전에 이를 미리 경고한 이력이 있다.

중국 관영 소셜미디어 계정인 타오란노트도 이날 논평에서 “다가오는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타오란노트는 중국 상무부 성명을 강조하면서 “양측이 9월 중순에 다음 달 고위급 회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특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단어는 5월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이후 전혀 사용되지 않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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