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만에 반등

입력 2019-09-06 14:58 수정 2019-09-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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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속도 조절 언급 영향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만에 반등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기에 대한 정부 부처 간 이견을 보인 가운데 소급적용 유예 등이 언급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올랐다. 최근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 올라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반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06%)보다 상승폭을 좁힌 0.05%로 집계됐다.

강동구 아파트값이 0.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금천(0.18%)·송파(0.14%)·구로(0.12%)·노원구(0.07%)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래미안 힐스테이트와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 선사 현대아파트가 일주일 새 1500만~4500만 원 올랐고,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도 500만 원 상승했다.

금천구에서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1·2·3차가 250만~500만 원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500만~3000만 원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상한제 발표 이후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된 후 500만 원 상승했다. 구로구에서는 신도림동 동아1·2·3차와 대림1·2·3차가 500만~1000만 원 올랐다.

반면 서울 내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자치구는 영등포구(-0.03%) 뿐이다. 재건축 사업 추진이 부진한 여의도동 공작·은하아파트가 1000만~4000만 원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하지만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많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마포구가 0.09% 올라 상승폭이 컸다.이어 강동(0.08%)·노원(0.05%)·서초구(0.04%) 순으로 올랐다.

금천구 가산동 두산위브가 250만~750만 원 올랐고,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 공덕1차와 상암동 월드컵파크 2단지가 1000만~4000만 원 올랐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500만~2000만 원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 원 상승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목동파크자이와 목동신시가지 9단지가 500만~1000만 원 올랐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시기와 지역이 확정되지 않아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와 무관한 일반아파트 시장은 희소가치가 커진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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