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면 치질 발병률 ↑... 항문외과 초기 치료 중요

입력 2019-09-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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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 소식으로 인해 점차 기온이 내려가 쌀쌀한 가을 날씨가 느껴진다. 쌀쌀해지는 날씨만큼 남모르는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바로 치질 질환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12월부터 2월까지의 치질 발병 환자 수가 9월에서 11월까지의 환자 수보다 약 50% 정도 높았다고 하니 항문질환과 추위와의 상관관계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치질이 추운 날씨에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낮은 온도에 노출된 항문의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연말에는 술자리 모임 및 행사가 많기 때문에 과음이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잦아지게 되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설사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항문조직이 쉽게 찢어지고 출혈이 생기는 치질 발생이 만연한 것이다.

특히 치질 초기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다시 호전될 수 있어 치질이라는 확신이 뚜렷하지 않고 환자가 환부를 육안으로 살펴보는 어려움이 있어서 항문외과 내원을 미루게 된다. 또한, 치질 질환의 진료 과정 특성상 항문외과 내원까지 큰 결심을 해야 하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결국 초기 진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질 증상이 발생 시 반드시 빠른 항문외과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

남상용 대전 항외과 원장은 “막연한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항문외과 및 병원 내원을 미루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해당 시설들에서는 치료와 수술에 있어서 환자 입장에서 배려하기 때문에 치질을 키우지 말고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먹는 음식에 따라 배변의 형태도 달라지는 만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식단을 꾸리고 무리한 음주와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변기에도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말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공복에 음주하는 것은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항문 주변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겨울철 항문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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