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본 항공사들이 투매에 나섰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가항공권 사이트 ‘이나(Ena)’를 운영하는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서울행 항공편 중 가격이 가장 낮은 것을 살펴보면 후쿠오카와 이바라키에 출발하는 요금이 편도 1000엔에 불과했다. 간사이공항과 나리타 발도 1500엔으로 예년에 비해 60~80% 저렴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도 8000~1만2000엔 정도에 왕복할 수 있다. 주로 평일, 저가항공사(LCC)를 사용하는 항공편이 저렴했다.
전년 동기에는 왕복 요금이 1만3000~1만8000엔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성수기에 이렇게 요금이 싼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
온라인 여행사인 에어토리가 판매한 9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전 노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2만3000~2만4000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0% 쌌다.
9월 중순에는 우리나라에서 추석이 있어 예년이라면 방일 관광객이 증가한다. 그러나 모두투어 일본 지사에 따르면 이달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80%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2% 늘었다. 전년을 웃도는 것은 17개월 연속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7.6%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감소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을 줄이거나 철수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