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1년 만에 접은 태양광사업…투자손실 확대되나

입력 2019-09-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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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피앤이가 퍼시픽바이오 시절 뛰어든 태양광 사업을 1년 만에 철수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와 관련된 손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알피앤이는 6월 태양광발전 회사인 경인솔라시스템 지분 50%와 대한태양광발전 지분 98.8%를 각각 21억 원, 22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고 한 달 뒤 모두 정리했다. 바이오 연료 사업 부문에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케이알피앤이는 작년 5월과 6월에 각각 25억 원, 27억 원을 투자해 두 회사를 인수했다. 당시 남북관계가 훈풍을 맞아 남북 경협이 주목받자 바이오 연료 사업 이외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에 뛰어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당시 김병주 전 대표이사는 “태양광·풍력 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바로 영업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인수했다”며 “시행착오를 겪을 일이 없으며 대북 경협사업도 당장 추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케이알피앤이는 불과 1년 만에 52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두 회사를 43억 원에 매각함으로써 10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당시 인수했던 두 곳 외에 현재는 풍력 업체인 하장2풍력발전을 종속사로 두고 있다.

한편 두 회사의 매각에 따른 손실 외에 대여금 회수 문제도 우려된다. 케이알피앤이는 경인솔라시스템과 대한태양광발전 인수 이후 각각 13억 원, 9억5000만 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해당 대여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억5000만 원, 10억 원으로 파악되며 모두 충당금 설정은 돼 있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케이알피앤이의 단기대여금 총액은 122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6억 원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상 필요에 의해서 대여해 줬으며, 회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부 회수가 안 된 것에 대해서도 약정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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