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미국 해상서 전도…한국 선원 4명 실종

입력 2019-09-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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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화재로 진입 난항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에서 전도된 상태에서 화재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브런즈윅/AP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에서 전도된 상태에서 화재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브런즈윅/AP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대형 차량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호가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일어나 한국 선원 4명이 실종됐다고 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골든레이호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2시께 처음으로 신고를 받았다”며 “승무원과 도선사 등 총 24명 중 20명을 구조했으나 선체 화재 등으로 구조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들어 배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멈췄지만 화재가 완전히 소멸됐는지는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실종 중인 4명은 모두 선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전도된 선박 안정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시 구조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해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항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됐으며 마셜제도 국적이고 사고 당시 차량 4000여 대를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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