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바디텍메드에 대해 9일 지난 2년 간 수익성을 훼손한 실적 악화요인들이 완화하면서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기기 및 진단시약 사업을 영위하는 수출주도형 체외진단 업체다. 혈액, 소변 등을 이용한 분석기기 아이크로마(ichroma) 비롯해 다수 면역진단기기와 50여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소모품 카트리지 제조ㆍ판매하고 있다.
임동락 연구원은 “2017~2018년 영업이익 급감의 주요원인은 자회사 적자 확대 및 영업권 상각, 중국 조인스타향 공급 축소 영향 때문이었다”며 “미국 현지 진단키트 자회사인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의 미상각 영업권은 부담없는 수준이고, 조인스타와도 장기계약 체결로 관계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인스타 의존도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광서법인 및 현지공장을 설립해 직접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합자회사인 중국 친맥스(Chinmmax)향 AFIAS용 심혈관 진단시약도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다”며 “기존 파트너 이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유통채널 확대로 내년부터 신규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동물용 진단시장 진입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자회사 애니벳을 설립해 동물용 진단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기존 진단기기에 동물용 진단시약을 사용해 개발비용을 절감했고, 현재 프랑스홍콩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내년 미국 출시도 예정됐다. 동물용 체외진단기기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