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플러스 "VR 기술로 여행상품 생생하게 전달"

입력 2019-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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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오쇼핑)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자사의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에서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VR(가상현실)은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CJ 오쇼핑이 VR 기술을 활용해 만든 여행 방송은 스페인·포르투갈상품으로, 추석 연휴인 13일부터 15일까지 T커머스 채널에서 방송된다. 쇼호스트 뒷배경으로 등장하는 가상 스튜디오 화면에는 스페인 공항과 주요 여행지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마드리드의 왕궁 등이 실제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구현된다.

이러한 VR 방송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영상전환 장비가 필요하다. CJ 오쇼핑은 차별화된 방송 화면 제작을 위해 올해 초 이 장비를 들여놨다. 장비 외에도 가상 화면 제작을 위한 전문 역량도 요구되며 사전 준비 과정도 복잡해 일반 방송보다 2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CJ 오쇼핑은 7월과 8월 VR 가상 스튜디오를 적용한 여행 방송을 테스트로 진행했다. 7월에 방송한 미국 동서부 여행 상품 판매장면에는 자유의 여신상, 골든 게이트 브릿지 등의 랜드마크들이 가상의 입체적인 형태로 등장했고, 8월 베트남 나트랑 여행 방송에서도 해변, 대성당과 같은 유명 관광지들이 실감나는 영상으로 제작됐다. 방송 결과 두 여행 상품 모두 목표를 30% 이상 초과하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상준 CJ 오쇼핑 Tech&Art 사업부장은 “홈쇼핑방송 채널의 수가 급격히 늘면서 영상의 차별화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백화점이매장을 정기적으로 리뉴얼하는 것처럼 홈쇼핑도 새로운 방송 영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쇼핑 경험을 전달하고자 VR 방송을 시도하게 됐고 앞으로 무형 상품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오쇼핑은 2017년부터 방송 부서 담당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미디어 신기술에 대해 학습하고 업무에 적용시키는 TF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VR 방송은 이 학습 조직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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