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무인 발권기(키오스크∙KIOSK) 등 항공기 탑승을 위한 수속 방법이 다양해진 가운데, 제주항공 승객의 ‘스마트 체크인’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선 탑승객의 스마트 체크인 이용률을 집계한 결과 전체 탑승객 323만명 중 76.6%인 247만명이 ‘스마트 체크인’을 통해 탑승수속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이용자 수 2.4배, 이용률은 43.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한 승객은 올해 75만6400여 명으로 지난해(207만5300여명)보다 약 64% 감소했다.
스마트 체크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키오스크(무인발권기)로 전체 탑승객의 49.7%인 160만4000여 명이 사용했다. 이어 모바일(81만4600여명, 25.3%), PC(1.6%) 순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스마트 체크인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수속을 위해 줄을 서야할 필요가 없어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등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체크인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명 LCC인 에어아시아, 이지젯, 라이언에어 등은 스마트체크인을 이용하지 않고 체크인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 고객들에게 별도의 ‘탑승권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의무 시행을 목표로 국내선 이용객 대상으로 모바일이나무인 발권기를 통해 탑승 수속을 하도록 현장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의 탑승 수속 카운터는 수하물을 맡기는 승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무인 발권을 돕기 위한 안내 직원을 배치해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을 도울 계획이다.
다만 현장 직원의 확인과 안내가 필요하거나 항공권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경우, 멤버십 우수회원과 뉴 클래스를 이용할 때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카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