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고성능 멤브레인 설비ㆍ기술 인수…“사업확대 기반 구축”

입력 2019-09-09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노펙스가 고성능 소재 기술과 관련 설비를 인수하며 멤브레인필터 및 수처리 사업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됐다.

시노펙스는 LG화학 MF멤브레인 생산설비 자산 등을 인수하기 위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 자산의 범위에는 MF중공사막(Micro-Filtration) 제조를 위한 장비를 비롯하여 방사설비, 대형모듈 설비 및 멤브레인 전용압출기 등 80여 가지에 이르는 설비와 재고 자산, 글로벌 상표권 및 50여 건의 특허권에 대한 사용권리 등이 포함된다.

시노펙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MF와 UF(Ulrta-Filtration)멤브레인(PAN, PS소재 등)기술과 함께 4월 개발에 성공한 NF(Nano-Filtration)멤브레인 기술을 접목시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과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자, 바이오 및 제약산업 등에 필수적인 순수, 초순수 시장뿐만 아니라 정수, 하ㆍ폐수처리, 재이용, 해수담수화 및 전자, 바이오, 제약시장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같은 전자산업의 초순수공정에 들어가는 소재가 전략물자로 지정되면서 UF멤브레인의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인수한 고성능의 MF멤브레인 기술ㆍ설비와 기존의 UFㆍNF멤브레인 기술 접목을 통해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일본 등 외산이 독과점 해오고 있는 국산 인프라 및 산업용 수처리 시장을 국산화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노펙스는 4월 나노급의 중공사막 필터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사업성과 활용도가 높은 ‘MF 중공사막’ 등을 포함하여 LG화학의 고성능 소재 특허 실시권 및 설비 등을 인수함으로써, PVDF(폴리비닐리덴플로라이드 Polyvinylidene-fluoride) 소재 생산에서부터 필터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공급능력을 상당 폭 향상시키게 됐다.

PVDF는 150℃ 수준의 내열성에, 불소수지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계적 강도, 우수한 내약품성, 전기적 특성, 난연성 등의 장점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반도체, 화학, 전자, 식품, 의약품 및 각종 정밀산업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필요로 한다. 하지만 국내에 공급되는 대부분은 일본 등 해외로부터의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PVDF, PES, PS, PAN, PP, PTFE 등 다양한 소재의 제조기술을 확보했고, MF-UF-NF의 멤브레인과 필터 제품의 종합적인 Line-up 또한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멤브레인필터 경쟁력 향상과 함께 수처리 전 공정에 들어가는 분리막제품의 공급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그간 추진해 온 정수처리와 하ㆍ폐수처리, 재이용 및 운영관리 분야에서도 확장에 유리한 발판을 다지게 됐다.

MFㆍUF멤브레인은 가압식과 침지식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침지식의 경우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곳은 국내에 시노펙스 외에도 두어 곳이 있지만, 가압식의 경우는 시노펙스가 유일하다. 이로써 시노펙스는 소재면에서나 수처리분야 전영역에서 맞춤형 분리막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병주 시노펙스 본부장은 “최근 한일간의 경제문제 상황을 계기로 일본 수입제품의 국산화 요구가 거세지는 국면을 맞이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당사가 거론되며, 정부부처를 포함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서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력에 LG화학의 기술력을 더해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4: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60,000
    • -0.95%
    • 이더리움
    • 4,656,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1.4%
    • 리플
    • 2,010
    • -1.42%
    • 솔라나
    • 349,100
    • -2.19%
    • 에이다
    • 1,451
    • -2.09%
    • 이오스
    • 1,155
    • +0%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40
    • -1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4.57%
    • 체인링크
    • 24,920
    • +0.4%
    • 샌드박스
    • 1,104
    • +3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