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첫 타깃은 '아세안'을 택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핀테크 지원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핀테크 분야 협력 촉진을 위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신한금융의 '퓨처스랩 인도네시아'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10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위원장을 만난다.
앞으로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의 시장 조사와 거점 구축, 투자 연계 등을 논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아세안 지역의 핀테크 산업 동향 등 진출 정보를 제공한다. 법률ㆍ특허ㆍ회계 전문기관과 매칭해 컨설팅도 해준다. 특히 금융사 핀테크랩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해 해외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영업망 구축도 돕는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추가 방문해 기업설명회(IR)도 열 예정이다. 올해 5월 실시한 핀테크 기업 진출지역 수요 조사 결과 동남아 58%, 중국·일본 24%, 미주 14%, 유럽 4% 순으로 수요가 몰렸다.
손 부위원장은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금융사들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금융 인프라도 교류할 것"이라며 "핀테크 산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