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대리,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입력 2019-09-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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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카오모빌리티)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음주단속 강화로 카카오 T 대리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는 2017년부터 발간해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리포트에는 택시와 대리운전, 내비게이션에 주차와 전기자전거에 대한 분석도 추가했다. 이용자마다 서로 다른 이동의 선호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 대한민국의 변화하는 이동 맥락을 조명했다.

카카오 T 택시 부문에서는 택시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주목했다. 카카오 T가 제공하는 택시 서비스도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확대됐으며, 특화된 택시 서비스의 호출 비율도 2015년에는 전체 택시 호출의 1.2%였으나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10%에 육박하며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 T 대리는 전년 동기 대비 31%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숙취운전에 대한 우려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의 대리운전 호출량이 77%나 증가해 대리 운전 이용 패턴에 변화가 있었다. 이와 함께 황금연휴, 명절 등 연휴를 앞둔 평일 저녁의 경우 최대 46%까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약 10%까지 대리운전 호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내비 부문에서는 내비를 실행해 방문한 목적지를 음식점, 관광지, 문화공간 등 유형별로 순위를 집계했다.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한 후 2차 행선지를 파악해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카카오 T 주차 부문에서는 도시 주차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장소와 시간, 요일에 따라 유동적인 주차 수요와 공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유하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 바이크의 평균 이동거리는 2443m로 나타났다. 걷기엔 부담스럽고 택시, 자가용 이용이 애매한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음이 입증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이용자들의 이동수요와 이용행태가 매우 빠르게 개인화⋅다양화되면서 모빌리티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가 제시하는 국내 이동의 트렌드와 분석 정보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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