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21년 만에 ‘첫 삽’…경기 서남부권 숙원 풀어

입력 2019-09-09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사업비 3조3465억 원…총연장 44.7km…안산·시흥·광명 거쳐 여의도 연결

▲신안산선 노선도.
▲신안산선 노선도.
경기 서남부권 교통 숙원사업인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9일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의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경기도지사, 안산·시흥·광명 시장 등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착공까지 21년이 걸린 셈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3465억 원으로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연장 44.7㎞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40m 지하에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간당 최대 110㎞ 속도로 운행되도록 설계했다.

1998년 이후 17년간 진척이 없던 사업은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한 후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 궤도에 올라섰다.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단기적으로 수도권 서남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X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다. 신안산선 개통으로 안산 한양대~여의도(100분→25분)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75% 단축된다.

넥스트레인의 신안산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000대 가량 줄어 배기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설 기간에는 5만8000명, 운영 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3000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 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 철학에 잘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30,000
    • +3.06%
    • 이더리움
    • 4,960,000
    • +8.42%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6.15%
    • 리플
    • 2,055
    • +9.08%
    • 솔라나
    • 331,500
    • +5.1%
    • 에이다
    • 1,422
    • +12.77%
    • 이오스
    • 1,130
    • +5.21%
    • 트론
    • 279
    • +4.89%
    • 스텔라루멘
    • 695
    • +14.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4.11%
    • 체인링크
    • 25,250
    • +6.86%
    • 샌드박스
    • 850
    • +2.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