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세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1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7월 누계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총수입은 47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억 원 증가했다. 1~7월 누계로는 293조9000억 원으로 2조 원 늘었다.
단 국세수입은 33조2000억 원으로 1000억 원 느는 데 그쳤다. 누계로는 189조4000억 원으로 8000억 원 줄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2조7000억 원)가 국세수입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그나마 7월 부가가치세는 수출 감소로 환급이 줄면서 전년 동월보다 5000억 원 증가한 18조4000억 원 걷혔다. 법인세 수입은 1조7000억 원으로, 환급액 증가로 2000억 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64.2%로 전년 동기(64.8%)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 진도율(63.0%)보단 1.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예산 기준 진도율은 전년 동기(70.9%)보다 6.7%P 하락했다.
1~7월 누계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15조5000억 원으로 1조3000억 원 감소하고, 89조 원으로 4조2000억 원 증가했다.
7월 총지출은 3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조7000억 원 늘었다. 1~7월 누계는 318조2000억 원으로 35조5000억 원 증가했다.
7월 재정수지는 2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통합재정수지는 14조2000억 원,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1조3000억 원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1~7월 누계 통합·관리재정수지는 각각 24조3000억 원, 48조2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전월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2조2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 원 늘었으며, 올해 연간 계획(291조9000억 원) 대비 집행실적은 20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조1000억 원(2.1%P) 초과 집행됐다.
기재부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잃지 않도록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