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의 CU가 하이브리드 매장(주간-유인, 야간-무인) 활성화를 위해 무인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BGF리테일이 신한카드와 함께 CU 전용 셀프결제 앱인 ‘CU 바이셀프(Buy-Self)’와 ‘신한PayFAN’를 결합한 무인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이용자 수가 1200만 명에 달하는 신한PayFAN 고객은 CU 바이셀프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서비스 이용 동의를 통해 CU 하이브리드 매장에서 간편하게 셀프 결제를 할 수 있다.
CU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앱 설치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CU 하이브리드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CU 바이셀프는 BGF리테일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셀프결제 앱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무인결제 시스템이다.
고객 스스로 결제하는 방식인 만큼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매장 출입 시 신한PayFAN을 실행해 매장 출입문에 비치된 고유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CU 바이셀프와 자동으로 연동된다. CU 멤버십에 이미 가입된 회원의 경우에는 바로 서비스가 실행되며 미가입 회원은 별도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품 구매 시에는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주류, 담배 제외)의 바코드를 직접 스캔하고 장바구니에서 구매 내역 확인 후 등록된 신한PayFAN으로 결제하면 된다. 최초 1회만 등록하면 CU 멤버십 포인트 적립 또는 제휴 통신사 할인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해당 서비스는 10일부터 전국 주요 대학가 및 인오피스(In Office), 인팩토리(In Factory) 상권 내 70여 개 CU 하이브리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 팀장은 “유통과 금융 간 업종을 뛰어넘는 디지털 협업을 통해 CU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 증대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기대된다”라며 “양사의 다양한 강점들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협업을 계속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CU 하이브리드 매장이란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야간 유∙무인 운영을 병행하는 점포다. BGF리테일은 CU의 하이브리드 매장을 올해 말까지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과 신한카드는 올해 1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CU 바이셀프와 신한PayFAN의 크로스 제휴를 통한 무인결제 활성화 및 생체 인증(정맥, 안면인식) 결제 등 미래 결제 기술 연구에 협력해 왔다. 향후에는 양사가 보유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Hyper-presonalization) 기반의 데이터 비즈니스 등 상호 시너지가 기대되는 여러 분야에서 신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