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여의도 국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준공

입력 2019-09-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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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 …연중무휴 시간당 5대 충전 가능

▲국회 수소충전소 예상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회 수소충전소 예상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세웠다. 의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것은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및 개소식을 열고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운영에 나섰다.

행사에는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주요 참석자들이 대형 LED화면 위에 푸른 색깔의 수소 퍼즐을 하나씩 붙이는 세레모니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은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준비됐다.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도 이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넥쏘 수소전기차 7대에 나눠 탑승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70m 떨어진 행사장을 출발해 국회도서관, 국회의사당 본관, 국회의원회관을 거쳐 다시 출발지(행사장)까지 돌아오는 약 1.2km 구간을 시승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준공된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한복판 도심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서울시의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7개월가량 소요됐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쉬운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국회, 정부는 국회 수소충전소를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수소 사회를 향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강동구 GS 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 금년 4기에서 2022년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속 확대, 올해 500대로 시작해 2022년까지 총 3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회 수소충전소의 개소와 함께 정부 주도의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제고하고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초로 국회에 설치되는 충전소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충전소의 높은 안전성과 수소 사회가 대중화 되었음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충전소가 문을 열면서 서울 상암동과 양재동 충전소는 설비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1기씩인 충전기를 2기로 확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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