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경유값 석달만에 1700원대 진입

입력 2008-08-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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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가격이 석달만에 처음으로 1700원선으로 내려갔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경유가격은 리터(ℓ)당 1799.37원으로 전일대비 6.91원 내렸다.

이는 지난 5월 22일 18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석달만이다.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전일대비 5.25원 하락한 1808.12원으로 17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리터당 1960.0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51.9원(7.75%) 내린 것이다.

이로써 최근 3주간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가격은 하루 평균 10원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날 고급휘발유가격은 2000.18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의 경우 각각 1465.90원과 1466.00원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국내 제품가격에 반영되는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2주 정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휘발유가격도 곧 17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93달러 떨어진 110.28달러로 마감돼 1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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