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독도ㆍ광복절ㆍ올림픽 '특수' 신바람

입력 2008-08-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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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고조 '태극기' 불티...올림픽경기 위해 'TV' 매출 급증

휴가철인 8월은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의 비수기지만 올 여름은 잇따른 이슈로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독도문제가 불거진데 이어 곧 광복절을 눈앞에 두고 있어 태극기 등 관련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금메달 승전보가 전해지면서 판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독도문제 이어 광복절...태극기 '불티나'

1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옥션은 8월 들어 태극기가 하루 평균 200개가 팔리고 있다. 태극기는 1년 중 광복절에 최고 특수를 기록하지만 올해는 특히 늘었다. 옥션 홍보팀 홍윤희 차장은 “독도문제, 베이징올림픽과 맞물려 애국심이 더욱 고취되면서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0% 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일반 가정용태극기 외에도 차량용 태극기나 탁상용 태극기 등 다양한 종류의 태극기가 인기몰이 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태극기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루에 약 10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도 이달 들어 태극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신장했다.

최근 다시 떠오른 독도문제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온라인몰 업체들이 자체 제작해 판매하는 독도티셔츠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인터파크는 직접 제작해 지난달 18일 단 하루 동안 선보인 ‘독도티셔츠’는 4초에 1장이 팔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판매 종료 이후에도 주문 문의가 쇄도하자 인터파크는 지난달 25일부터 1달간 ‘독도티셔츠’ 2차 앙코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디앤샵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함께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아이러브 독도, 아이러브 코리아(I ♡ DOKDO. I ♡ COREA)'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디앤샵은 5000만 국민의 염원을 모아 전하는 5000장 독도사랑 티셔츠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올림픽 특수'에 '웃음'

최근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의 광고모델로 수영선수 박태환을 기용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박태환의 금메달과 은메달 소식에 분위기가 들떠있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이틀 동안 ‘블루마린’은 지난달에 비해 40~50% 정도 매출이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출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8월에는 10억원 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덕에 TV와 홈시어터 매출도 늘어났다. HD와 5.1채널로 중계되는 올림픽 방송을 제대로 보기 위해 TV와 홈시어터를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GS마트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가전 매출을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TV는 28.8%, 홈시어터 20.2%, PMP 7.6%, MP3는 8.1%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TV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101.6CM(40인치) 이상 LCD TV와 127CM(50인치) 이상 PDP TV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5.1채널 홈시어터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방준석 GS리테일 가전 MD는 “TV와 홈시어터의 경우 결혼 시즌인 봄과 가을이 성수기인 반면 외출이 잦은 여름은 비수기인데 올해는 올림픽 덕분에 한여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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