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한섬에 대해 브랜드파워와 가격메리트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8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강희승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의류 소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하반기 한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경기 하강기에는 브랜드 관리를 잘하는 업체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고, 한섬이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시장 신뢰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향후 1~2년간 신규 브랜드 효과에 의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고 현재 주가부담감이 적다"고 덧붙였다.
한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72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88.7%를 차지하는 제품 매출(기존 브랜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함으로써 거의 정체된 모습을 나타낸 반면 전체 매출의 10.4%를 차지하는 상품 매출(해외명품브랜드)은 58.6% 증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브랜드별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시스템 0.8%, SJ 4.3%, 마인 4.3%, 타임 0.5%, 타임옴므 –7.2%를 나타냄에 따라, 2분기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지난 2000년 남성복 타임옴므를 런칭한 이래, 8년만에 신규 남성 브랜드 시스템옴므를 런칭한다.
강 연구원은 "시스템옴므는 기존 남성 캐릭터 브랜드와는 컨셉, 연령, 가격대에서 차별화돼 있기 때문에 매니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 나갈 전망이고, 볼륨화되기 위해서는 1~2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스템옴므가 성장 전략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