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중 8명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해야"

입력 2008-08-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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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외국산 단말기 구입의향 있다... 애플아이콘 가장 선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네티즌 10명 가운데 8명은 무선인터넷 소프트웨어(플랫폼) ‘위피’(WIFI) 의무화를 폐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피 의무화가 폐지되면 90% 가량은 외국산 단말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휴대전화 사용자 모임 인터넷 사이트인 세티즌(cetizen)가 지난 5일부터 ‘위피 존폐 논란’에 대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자 1871명 가운데 82%인 1538명이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9%(224표)에 그쳤다.

폐지 이유로는 '단말기 뿐 아니라 플랫폼도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 36.6%로 가장 많았고, '위피 탑재 의무화가 외국산 단말기 국내 진입의 장애물'이라는 지적도 19.7%를 기록했다. 또 '개방형 플랫폼이 대세인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기 때문'(17.8%) 등도 폐지 이유로 꼽혔다.

폐지시기에 대해서는 '이달 내에'(40.7%) '3분기 내'(21.6%) '올해 내에'(17.8%)로 조속한 폐지에 공감했다.

위피 탑재의무화가 사라질 경우 외국산 단말기의 구입 의향에 대해서는 89.3%가 ‘있다’고 응답했고, 이유로는 ‘다양한 외국산 단말기들의 수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 72.1%로 압도적이었다.

선호하는 외국산 단말기로는 애플 아이콘이 (6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키아(13.9%), 소니 에릭슨(12.4%), 블랙베리(5%) 순이었다.

해외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는 것은 '한국형 제품은 별도로 위피를 탑재해 개발해야 해서'(54.3%), '영업망, 애프터 서비스망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먼저 해야 하기 때문'(22.4%) 등의 의견이 많았고, 국내 업체들에 비해 낮은 경쟁력을 꼽은 네티즌은 9%에 불과했다.

지난 2001년 만들어진 위피는 2005년 단말기 의무 탑재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위피 탑재의무화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존폐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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