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늘(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조국 임명 반발 '초강수'

입력 2019-09-16 11:48 수정 2019-09-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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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오늘)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갖는다.

한국당은 공지문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오늘(16일)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투쟁을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조국 장관 임명을 비판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황교안 대표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며 삭발하자, 삭발식에 참석해 박 의원을 위로하기도 했다.

제1 야당 대표가 정권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삭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황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제1야당이 제대로 된 대처를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황 대표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며 장외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조 장관 임명 때부터 시작한 1인 시위를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어갔다. 그는 추석 당일(13일)을 제외하고 지난 12일과 14일 서울역에서 조 장관 사퇴 1인 시위를 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지지자 4000명과 함께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 장관 퇴진과 문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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