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삼성SDI에 대해 2020년 현금흐름의 대폭 증가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2020년 삼성SDI 잉여현금흐름의 대폭 증가를 전망하며 이에 따라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잉여현금흐름증가는 중대형 전지 사업부 수익성 개선 지속, 2020년 소형전지 사업부 EV 매출 개시, 최근 3년간 역대 최대 규모 자본적 지출을 집행한 이후 감가상각비의 가파른 상승, 투하 자본 효율 상승에 따른 자본적 지출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삼성SDI의 국내 ESS 매출 일부가 4분기로 다소 이연될 전망이어서 3분기 실적을 매출 2.8조 원, 영업이익 2376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영업이익 2480억 원) 대비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2019년 실적은 매출 10.5조 원, 영업이익 7912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ESS 화재사고 재발 이슈로 한 달간 -7.5% 하락했으나 중장기 실적 성장의 스윙 팩터는 ESS가 아닌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라는 점, 해외 ESS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