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을 개선 또는 치료, 예방할 수 있는 비피도박테리움을 함유한 조성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Bifidobacterium bifidum ATT균주 비피도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균주이다. ATT균주는 500종 이상의 후보 균주 중에서 장내면역조절을 통하여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개선ㆍ치료ㆍ예방하는 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팀과 함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내균총 특이 면역조절 시스템을 이용한 류마티스관절염 파마바이오틱스 치료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연구 결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이 심화됨에 따라 장내 중요 미생물인 비피더스균이 정상인에 비하여 점차 감소함을 확인했고, 500종의 균주를 대상으로 면역조절능력이 우수한 균주 선발과정을 거쳐 염증성 면역반응을 줄여줄 수 있는 ATT균주를 선발했다. 줄어든 비피더스균을 보충하기 위하여 실험동물에 선발균주인 ATT균을 2개월간 투여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수치와 발병률이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적으로 감소해 ATT균이 류마티스관절염을 개선,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피도는 ATT 균주를 단기적으로는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상용화 플랫폼인 BIFIDO-Express platform을 통하여 대량생산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이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비피도 관계자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업체 100여개 가운데 독자적으로 균주를 개발해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소수 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자체개발한 균주가 올해 미국 FDA로부터 GRAS인증을 받는 등 타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통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