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최저 2.5%까지 '뚝'

입력 2019-09-17 09:39 수정 2019-09-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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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가 2.5%까지 내려갔다. 상단도 3%대로 진입했다. 연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 따르면 신한ㆍKB국민ㆍ우리ㆍ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16%포인트(p)씩 내렸다.

신한은행은 3.13∼4.39%에서 2.97∼4.23%로, 국민은행은 2.90∼4.40%에서 2.74∼4.24%로 각각 낮췄다. 우리은행도 3.08∼4.08%였던 금리를 2.92∼3.92%로 하향 조정해 최고 금리가 4% 선 아래로 떨어졌다. 농협은행 역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67∼4.18%에서 2.51∼4.02%로 내렸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2%로 전월 대비 0.16%p 하락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7월에 처음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8월 기준 1.6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 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주담대의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변동금리 주담대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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