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0년 장수명주택 최우수·우수등급 실증단지 준공식 개최

입력 2019-09-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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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명 주택 설명도.(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장수명 주택 설명도.(자료 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 장수명 주택 최우수·우수 등급을 포함한 실증단지의 준공식을 17일 세종시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실증단지는 ‘세종 블루시티’로 비용 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R&D)에 따라 조성됐다. 총 1080가구 가운데 장수명 주택은 116가구(최우수 28가구, 우수 30가구, 양호 58가구)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에 대해 성능을 확인해 장수명 주택 성능등급 인증을 받은 주택을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물리적·기능적 수명이 짧은 우리나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 수명 100년을 목표로 구조체의 수명을 늘리고 내장설비를 쉽게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 제도를 도입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장수명 주택이 초기 건설비용 증가로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개발사업을 2014년 9월부터 진행했다. 연구비는 정부출연금 149억6000만 원, 기업 부담 60억1000만 원 등 총 209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장수명 주택 건설비용을 벽식 구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계·시공기술 개발,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비용실증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비장수명 주택 대비 약 3~6%의 공사비용 증가로 장수명 주택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소폭의 초기 건설비 증가에도 100년간의 생애주기비용(LCC)은 비장수명 주택 대비 11~18%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철거와 재건축 횟수를 줄임으로써 장수명 주택 양호등급을 기준으로 비장수명 주택보다 온실가스는 약 17%, 건설 폐기물은 약 85%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연구 제반 및 실증 결과를 반영해 기본·실시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다. 실증단지 내 6가구의 성능시험관을 조성해 일반인들도 장수명 주택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과 실증단지 결과를 통해 장수명 주택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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