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큰 장세, ETF 매력 부각

입력 2008-08-14 16:47 수정 2008-08-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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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 실시간 매매, 자산배분 효과...1년 설정규모 500% 증가

지난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횡보장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ETF 설정규모는 8000억원 이하에 머물렀지만, 8월 4일 현재 ETF 설정규모는 지난해 6월 대비 555% 증가한 3조9548억원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변동성 큰 장세로 인해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되자, 인덱스펀드나 ETF 등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지수관련펀드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ETF는 인덱스펀드와 달리 환매수수료가 없어 저렴한 비용과 실시간 매매로 인해 매력이 더욱 크다.

즉, ETF는 간접투자와 직접투자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먼저 1주만 투자해도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며 일반 주식형펀드의 총보수가 2% 수준인데 비해 ETF의 보수는 0.34~0.48%에 불과하다.

거기다 최근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뿐 아니라 섹터 ETF, 스타일 ETF, 심지어 해외 ETF도 있어 자산배분효과를 얻을 수 있다.

ETF는 지난 2002년 10월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2개 종목으로 거래가 시작된 이래 올 8월 현재 5개 종류, 29개 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ETF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대표지수 ETF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72%에 달했다는 점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 다음이 삼성그룹주 ETF 등 기타유형에 속한 ETF가 9.69%의 비중을 차지해 상위 2개 유형의 ETF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섹터 ETF와 스타일 ETF 등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펀드애널리스트는 "6년 가까운 시간동안 한국 ETF시장은 크게 성장했다"며 "14년 동안 1300배 넘게 성장한 미국 ETF시장의 역사가 한국에서 그대로 재현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ETF의 추가성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분산투자를 위해 다양한 투자대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섹터와 스타일 ETF의 활용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전체 주식형펀드의 40% 이상이 해외펀드에 투자돼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해외 ETF의 성장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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