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9/09/20190917151313_1366868_830_484.jpg)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정부는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가지고도 새로운 스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콘텐츠 기업보증’을 확대해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 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으로 투자받기가 힘들었던 기획개발, 제작 초기, 소외 장르에 집중 투자해 실적이 없어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아직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실험적인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혼합현실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육성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실감콘텐츠 분야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더불어 “홀로그램, 가상현실 교육과 훈련 콘텐츠를 비롯한 실감콘텐츠를 정부와 공공분야에서 먼저 도입하고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활성화시키겠다”며 “창작자들과 기업들은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은 쉽게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인재를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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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가상현실로 동대문시장의 옷을 입어보고 바로 살 수 있는 실감쇼핑몰 구축, 방에서도 석굴암을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체험하거나 K-팝 공연을 증강현실로 생중계하는 등의 문화 관광 실감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이나 음악 콘텐츠와 신기술을 융합하는 한류 실감콘텐츠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9/09/20190917151214_1366866_1095_632.jpg)
이와 함께 “정부는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어 교육지원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정보와 번역,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으로 콘텐츠 수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태국에서 한 것처럼 우수중소기업 소비재 산업의 한류 마케팅 기회를 늘리고, 한류 상설공연장 확충 등 한류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해 한류 관광객 유치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불법 복제나 한류 위조상품 등으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저작권을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공정한 제작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콘텐츠 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문 대통령은 “콘텐츠 상품 100달러를 수출할 때, 소비재와 서비스를 비롯한 연관산업 수출이 그 2배가 넘는 248달러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며 “실제로 작년 한 해 한류가 만들어낸 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20조 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와 민주화 위에 콘텐츠와 문화의 힘이 더해지면서 대한민국의 자긍심은 한층 커졌다”며 “콘텐츠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중요한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유산이 있고, 신명과 끼, 창의성이 있는 국민이 있으며 꿈을 가진 청소년도 많다”며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길 바란다. 우리가 함께 상상하고 만드는 콘텐츠가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