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생산 이달 말이면 정상화할 것”

입력 2019-09-18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일간 생산 50% 회복…아람코 IPO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제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다/EPA연합뉴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제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다/EPA연합뉴스
지난 주말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전 세계에 원유공급 축소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제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이면 원유생산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 주요 석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으로 글로벌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15% 가까이 뛰었고 브렌트유는 장중 최대 19.5%로 역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압둘아지즈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지난 2일간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중 50%를 회복했다”며 “이달 말에는 하루 1100만 배럴로 생산이 늘어나고 11월 말에는 12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사우디 원유공급 정상화에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 원유수출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달 수출분도 비축유나 다른 유전에서의 조달 등으로 고객에게 정상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이 기자회견에 나온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은 “기업공개(IPO)는 사우디 정부의 약속”이라며 “우리는 IPO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어떤 것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태로 IPO에 대해 더욱 확고해졌다”며 “시장 기회에 따라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IPO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날 WTI 가격이 5.7%, 브렌트유가 6.5% 각각 급락하면서 유가 폭등세가 진정됐다. 여전히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사우디 피격 이전보다 약 7% 높은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447,000
    • -0.38%
    • 이더리움
    • 2,811,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489,600
    • -0.69%
    • 리플
    • 3,436
    • +2.75%
    • 솔라나
    • 186,300
    • -0.64%
    • 에이다
    • 1,063
    • -1.02%
    • 이오스
    • 739
    • -0.4%
    • 트론
    • 326
    • -2.1%
    • 스텔라루멘
    • 414
    • +0.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1.35%
    • 체인링크
    • 20,630
    • +4.03%
    • 샌드박스
    • 413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