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익, 직원에게 돌려준다“ 에쓰오일, 우수제안 추가보상 제도 시행

입력 2019-09-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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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수익 개선 아이디어 낸 직원에 최대 1천만 원 지급

에쓰오일(S-oil)이 회사의 수익 개선에 기여한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산출된 금액의 1%를 지급하는 ‘우수제안 추가보상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달 첫 번째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18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부터 직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통해 산출된 연간 유형 효과 금액이 1억 원 이상인 경우, 해당 금액의 1%를 아이디어를 제안자에게 지급하는 ‘우수제안 추가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1인당 최대 보상 금액은 1000만 원이다.

첫 번째 수상의 영예는 ‘중질유 탈황 공정(RHDS) 운전 개선 방안’을 제안한 직원에게 돌아갔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온산공장 신본관에서 시상식을 열어 1000만 원의 추가 보상금액을 지급했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이 제도를 계속해서 유지, 해마다 6월 말을 기준으로 1회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우수제안 추가보상제도는 기존 운영하고 있던 ‘전사제안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에쓰오일 직원들은 그간 전사제안제도를 통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회사는 이를 수익 개선이나 업무 효율성 향상 등에 적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제도만으로는 실제로 회사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제출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우수제안 추가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정유업계 시황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둔화됨에 따라 모든 방법을 총동원,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부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했다.

동종업계 회사인 현대오일뱅크도 불안정한 업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에쓰오일과 유사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내부에 부사장 직속 ‘수익성 개선팀’을 신설하고, 공장 내 수익을 개선할 만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현실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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