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국 최초 자율주행車 상용화 ‘한걸음 더’

입력 2019-09-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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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승객·화물 운송 허가 중국 첫 발급

▲중국 상하이 양푸구의 창양 창업 캠퍼스 안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주행하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 양푸구의 창양 창업 캠퍼스 안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주행하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상하이가 중국 도시 중 최초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실시하는 길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상하이는 자율주행차가 도시 거리에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허가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급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독일 BMW,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 등은 상하이 자딩구(嘉定區)에서 각각 50대의 자율주행차량을 시험 운행할 수 있는 면허를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그동안 승객이 없는 상태에서의 도로 테스트만 허용했던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량의 전반적인 보급과 상용화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당장 업체가 승객을 태우고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당국은 자딩구에서 2만4000km와 1200시간 이상을 승객 없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고서 주행한 이후에야 승객 탑승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자율주행차량은 화물이나 승객을 운송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요금을 받을 수는 없다. 50대의 차량이 사고 없이 6개월간 주행하면 차량 수를 더 늘릴 수 있다.

컨설팅업체 시노오토인사이트의 러투 설립자는 “승객을 태운 채로 상하이에서 자율주행차를 달리게 하는 것은 도시 규모와 복잡한 운전 환경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인간 운전자들이 자율주행차량을 받아들이는 것도 상용화를 향한 단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자딩구에서 차량공유 고객들이 무료로 로보택시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BMW는 “중국은 세계에서 도로 교통상황이 가장 복잡해 자율주행 기술 발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생활에서 우리의 기술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고 환영했다.

미국은 이미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등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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