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타상품 프로젝트', 경동시장 ‘상생스토어’에서 열린다

입력 2019-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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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개선된 경동시장 신관 보이드.(사진제공=이마트)
▲시설 개선된 경동시장 신관 보이드.(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의 상생 프로그램 '스타상품 프로젝트'가 경동시장에서 열린다. 이마트는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매년 이마트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로 무대를 옮겼다.

이마트는 올해로 6회차를 맞는 '2019 이마트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19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서울 경동시장 신관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옥상에서 개최한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의 상생상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스타상품 프로젝트’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이마트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인 만큼 이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경동시장 상생스토어에서 개최한다”며 “이를 통해 스타상품 선정 이후 매출 규모가 20배 이상 커지고 수출까지 개척한 제2의 ‘브라더 새우장’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상품 프로젝트는 2015년 ‘전통시장우수상품페어’로 출발해 2017년부터는 우수중소기업 상품까지 포함하는 ‘스타상품 프로젝트’로 확대되며 연 1회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전통시장 상인과 청년상인, 중소기업 등 총 69개 업체(팀)가 참가하고, 이마트는 이들의 우수상품을 발굴해 판로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스타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색 있는 주요 품목으로는 금산시장의 ‘갓도넛(콩가루 꽈배기)’, 병점중심상가(화성)의 ‘파머스마켓팥집(팥죽, 팥칼국수)’, 경동시장의 ‘청산제과(찰귀리빵)’ 등이 꼽힌다.

◇ “시식체험도 하고 사은품도 받고”...경연대회에서 ‘마을 축제’로 변신

이번 '2019 스타상품 프로젝트'는 경동시장과 함께하는 '마을 축제' 형태로 꾸며진다. 우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사 바이어(20명), 맘카페 및 경동시장 서포터즈 고객평가단, 스타쉐프, 전문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120여 명의 전문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경동시장을 찾은 일반 고객들도 상품을 시식ㆍ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스에서 스탬프 5개를 모아오면 장바구니, 노브랜드과자, 음료 등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250명 선착순)’를 벌이는 한편 경동시장, 상생스토어에서 3만 원어치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티슈를 증정(300명 선착순)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또 부대행사로 스타 쉐프 명현지 씨가 노브랜드와 경동시장 상품을 주재료로 레시피를 제안하는 '쿠킹 콘서트', 역대 우수 스타상품 청년상인이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는 '토크 콘서트', 경동시장 상인 자녀가 펼치는 '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연계해 펼쳐지는 만큼 이마트는 경동시장에 대한 지원사업도 강화했다. 우선 30년차로 노후한 경동시장 신관 건물에 별도의 안전도 검사를 진행했고, 중앙 보이드 계단 공간 등을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인구 유입 효과에 힘입어 지난 8월 말 입점한 청년몰 20곳에 홍보용 디스플레이를 기증했다.

◇ 성공사례 ‘브라더 새우장’, 2017년 스타상품 데뷔 후 매출 20배 껑충

한편 스타상품 프로젝트는 회를 거듭하며 청년상인의 데뷔 무대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돼 간편식의 대명사 격으로 자리 잡은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광장시장)', '피코크 안동인 찜닭(안동 구시장)'를 비롯해 총 74개 업체(팀)의 362개 상품은 누적 금액으로 총 155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우수 사례로는 전복장, 소라장, 새우장 등을 판매하는 군산 공설시장의 '브라더 새우장'이 꼽힌다. 당시 청년몰 사업자로 연 매출 1~2억 원 가량의 규모에 불과했던 이 업체는 2017년 스타상품에 선정된 후 1년 반 만에 4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발판 삼아 브라더 새우장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중국, 홍콩 등지로 수출 판로를 개척했고, 11월에는 홈쇼핑 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다.

브라더 새우장 송정수(33) 대표는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이마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판로 확대가 이뤄져 고무적"이라며 "새우장으로 출발해 장류와 건어물 등을 폭넓게 다루는 식품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다른 청년몰 업체 '몽주아(안동 중앙신시장)'도 지난해 스타상품에 선정된 후 월 매출액이 이전 2~3000만 원 수준에서 현재 4~5000만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모델로 자리 잡은 것처럼,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전통시장ㆍ중소기업 상품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판매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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