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하락이 의미하는 건-SK證

입력 2008-08-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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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8일 최근 글로벌 지표의 특징 중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뿐 아니라 금과 은의 가격 하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15일 이후 금과 은 가격은 각각 17.6%와 22.2% 하락한 상태.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금 가격 하락은 첫째 특정 실물자산으로 유입됐던 유동성이 재차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며 그동안 미국 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 금융기관의 상각 확대와 주택시장의 하락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실물 투자처로의 유동성 쏠림이 확대되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유가 하락과 함께 금 등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시장의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둘째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금 등은 실제 무수익 자산임에도 그동안 가격이 급등하고 있었다"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됐기 때문이며 따라서 최근 금 가격 하락은 안전자산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는 유가 하락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완화 시켜주는 부분"이라며 "유가 하락이 전적으로 물가상승에 의한 경기 둔화 우려감만을 반영했다면 실제 금 가격은 두 번째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유동성이 어느 한 시장에서 유출되고 있다고 반드시 다른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그러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페이퍼(Paper) 자산의 안전자산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미 국채와 회사채간 스프레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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