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입점한 미니기업의 성장세가 매섭다.
쿠팡은 최근 발간한 2019 쿠팡 미니기업 성장 리포트-쿠팡과 함께하는 작지만 강한기업들’을 통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연매출 30억 원 이하 ‘미니기업’을 첫 전수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5만 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만2161개였던 미니기업 수가 2016년 2만5720개, 2017년 3만7489개, 2018년 4만7585개 등으로 매년 1만 개 이상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미니기업들은 매출 2조6541억 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지난해 쿠팡 전체 매출 성장률(65%)과 이커머스 산업 전체 성장률(18%)을 압도한다. 또 이들이 지난해 쿠팡에서만 벌어들인 금액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의 전 세계 매출인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미니기업의 성장은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쿠팡 미니기업 중 60%가량이 지방에 위치해 있는데, 이들 지방 미니기업은 서울보다 3배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강원 횡성군에 있는 미니기업의 쿠팡내 매출 성장률은 서울보다 30배 높았고, 세종시에 위치한 미니기업의 매출은 전국 평균 3배 이상 규모다.
특히 미니기업의 성장은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니기업 성장으로 창출된 일자리는 약 3만2100명으로 국내 10대 대기업의 채용규모 약 3만 명보다 많다. 미니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쿠팡 자체 인력도 늘어 직간접 고용인원은 총 2만5000명에 이른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박석종 미코아이엔티 대표는 “매출이 늘고 성장하면서 처음 3명이었던 직원이 현재는 10명으로 늘었다”면서 “ 작년 회사 매출은 재작년보다 200%가량 성장했는데, 이중 로켓배송 매출만 1100%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작년대비 30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당사는 미니기업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함께 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의 희망찬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