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스탠드스틸' 해제…돼지고기 가격 안정

입력 2019-09-19 11:11 수정 2019-09-19 12: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점관리지역은 방역 지속 강화…역학 파악은 지연

(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해제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경기 파주시, 연천군 등 접경 지역에 대한 방역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발령됐던 스탠드스틸을 19일 해제했다. 17일 파주, 18일 연천 이후론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탠드스틸이 해제되면서 돼지와 축산 인력, 축산 차량 등에 대한 이동 제한도 풀렸다.

다만 파주와 연천을 비롯한 김포시, 포천시, 동두천시, 철원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는 스탠드스틸 해제 이후에도 유지된다. 이 지역에선 3주 동안 돼지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할 수 없고, 도축도 당국이 지정된 네 곳에서만 할 수 있다. 지역 내에서 출하할 때도 공중방역수의사의 임상 검사를 거쳐야 한다. 축산 관계자가 아닌 사람의 축사 출입 역시 제한된다. 농식품부는 소독 차량과 방역용 생석회 또한 방역용 생석회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아직 역학관계와 확산 여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 발병지인 파주 농장만 하더라도 연관된 다른 농가가 280곳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농가는 7곳에 불과하다. 농식품부 측은 "(정밀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할 때 하루에 한 농장씩 방문하는데, 접촉에 대한 부담도 있고 시간적 제약도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직후 들썩였던 돼지고깃값은 스탠드스틸을 계기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매시장이 정상화되면서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평시에 하루 돼지고기 시장 공급량은 2700마리지만 19일엔 3000마리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에서 스탠드스틸 기간 내놓지 못했던 물량을 일시에 해소하려 들어서다.

스탠드스틸 발령 이틀째였던 18일엔 공급량이 300마리까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평년(1㎏당 4710원)보다 28% 높은 6030원까지 뛰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00,000
    • -1.77%
    • 이더리움
    • 4,590,000
    • -3.25%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49%
    • 리플
    • 1,918
    • -6.76%
    • 솔라나
    • 343,400
    • -3.05%
    • 에이다
    • 1,362
    • -7.72%
    • 이오스
    • 1,134
    • +5.88%
    • 트론
    • 284
    • -4.05%
    • 스텔라루멘
    • 734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4.08%
    • 체인링크
    • 23,450
    • -3.54%
    • 샌드박스
    • 789
    • +3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