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색깔이 중요" 외식업계, 컬러 마케팅에 빠지다

입력 2019-09-19 13:11 수정 2019-09-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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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가 트렌디한 컬러마케팅과 색(色)다른 메뉴로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마케팅에서 오감의 영향에 따른 구매효과는 시각이 87%, 청각 7%, 촉각 3%, 후각 2%, 미각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트렌드 분석가 캐시 라만쿠사는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가지는 첫 인상의 60%는 컬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정도로 컬러는 21세기 최상의 고부가가치다. 아울러 외식업 특성상 미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다.

떡볶이에 치킨을 더한 걸작떡볶이치킨은 시그니쳐 메뉴인 떡볶이치킨세트로 남다른 디자인을 자랑한다. 국물떡볶이, 숯불킹떡볶이, 부대떡볶이 등 5가지 종류의 떡볶이와 걸작순살치킨, 간장누릉지치킨, 레몬크림새우치킨 등 5가지 종류의 치킨 중 1가지씩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마라탕을 컨셉으로 한 마라떡볶이는 20대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화자오, 팔각, 즈마장 등을 넣어 마라의 매운 맛을 살리고 피쉬볼, 중국 당면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최근 미각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도 차돌박이에 곱창을 더한 차돌곱창세트로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차돌곱창세트는 차돌박이,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돈차돌, 부채살 등 7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여기에 시원한 조개탕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한편 구수한 차돌된장찌개, 쫄깃한 차돌쫄면과 담백한 차돌설렁탕 등으로 고객과 미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젤라또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도 천연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젤라또 메뉴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계절별 과일을 이용한 다양한 신메뉴도 독특한 색을 자랑한다. 지난 겨울에는 붉은색의 딸기퓨레와 청자색의 블루베리로 토핑한 블루베리에그디쉬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다 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만든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다.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건강 아이스크림으로도 불린다. 이로 인해 카페띠아모는 각 젤라또의 열량과 당, 나트륨 수치 등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공장식 아이스크림에 비해 건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두마리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도 두마리치킨 업계 최초로 오븐을 활용한 오븐치킨 1종과 오븐피자 2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안양대점에서 테스트중이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승부하기는 힘든 시대”라며 “예비창업자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복합 매장 형태로 시각적 효과를 최대한 높여 매출의 다각화와 수익 안정성을 꾀하는 것이 중요해 오븐메뉴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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