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장기미제 개구리 소년ㆍ이형호 유괴사건…범인 잡힐까?

입력 2019-09-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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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3대 장기 미제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되면서 경찰이 다른 두 미제사건도 재수사에 들어갔다. DNA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벌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2011년 장기미제 사건전담팀 신설에 이어,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일명 '태완이법' 시행 이후 공식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 268건의 태완이법 적용대상 사건뿐 아니라 공소시효가 끝난 장기미제 사건들도 확인하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외에 또 다른 3대 장기미제 사안인 개구리 소년 실종 암매장사건과 이형호 군 유괴사건이 대표적이다. 1991년 3월 대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간 다섯 소년이 실종된 지 10년 만에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 소년 실종 암매장사건은 아직도 실종 경위나 타살 여부 등이 불투명하다. 투입된 연인원은 35만 명, 관련 제보는 1500건을 넘어섰지만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이형호 군 유괴사건은 영화 '그놈 목소리'로도 잘 알려진 사건이다. "형호 죽기를 바라십니까.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아십시오"라는 협박 전화 속 목소리가 유일한 단서다. 검찰은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신상 정보를 파악하는 수사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다만, 두 사건은 성범죄가 아니라서 DNA 확보가 어려운 만큼, 범인규명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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