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베트남 모바일 결제시장 '한국 중소벤처기업' 진출 지원

입력 2019-09-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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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진공)
(사진제공=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가 베트남에서 나왔다.

중진공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소피텔호텔에서 ㈜하렉스인포텍과 베트남 인베스트 그룹(VIG)이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렉스인포텍은 ‘유비페이(UBpay)’로 알려진 모바일 간편결제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중진공 호치민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베트남 중앙은행의 기업소개, 법률자문 등 지원을 통해 VIG로부터 3천만불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연내 베트남 현지법인 유비베트남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비베트남은 하렉스인포텍과 VIG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공동 투자해 연내 설립할 계획이며, 총 투자금액은 6000만 달러다. 이로써 향후 베트남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유비페이 플랫폼을 활용해 모바일 간편 결제, 송금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진공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6월부터 빠르게 시장을 잠식 중인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모바일 결제를 전면 사용금지하는 등 자국시장을 보호하고 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이사는“중진공의 호치민 비즈니스인큐베이터의 도움으로 신남방시장인 베트남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모바일 플랫폼 제공을 통해 베트남 내 많은 소비자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이 금전적, 시간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지난 8월 21일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졸업생 총동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창업사관학교 동문기업과 재학생기업에게 모바일 지급결제 공유 플래폼을 무상으로 공유하는 등 국내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모바일결제서비스의 성공여부는 낮은 은행계좌 보유, 인터넷 및 스마트폰의 보급률 등에 달렸는데 베트남의 경우 은행계좌 보유율이 낮은 반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향후 시장성과 성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진공은 해외거점을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마케팅, 법률자문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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