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켐, 내년 친환경 플라스틱 첨가제 자동화 설비 증설 가동

입력 2019-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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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켐이 내년 대규모 자동화 설비 증설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첨가제(PVC 유기액상안정제)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23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케이디켐은 충청북도 보은군에 생산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0년 연간 약 1만7000톤 규모의 PVC 유기액상안정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케이디켐의 현재 생산 능력은 보은과 안산에 있는 공장 내 연간 1만1600톤 수준이다.

신설 공장은 현재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설비 증설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공장건축물 건설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기계 장치 설치 완료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 안팎에선 내년부터 설비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디켐의 2018년 공장 가동률은 85.7%. 올해 상반기는 76.5%였지만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친환경ㆍ고품질의 PVC 안정제 수요가 확대되면서 무독성 유기액상안정제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PVC업계는 안정제의 비납화(친환경)를 추진해 왔으며, 비납 안정제 시장은 현재의 3배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계에선 유기액상안정제가 PVC 안정제 소비량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 유독성 저가 안정제를 대처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진행되는 증설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PVC 안정제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세계 PVC 안정제 시장은 2016년 15억 89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38%씩 성장, 2021년 21억 64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실제 케이디켐의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약 30% 중후 반 수준이며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PVC안정제는 PVC 가공 시 열에 의해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포집, 공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PVC 수지의 착색, 가공설비의 손상, 최종제품의 열화를 방지한다.

케이디켐의 핵심 제품인 유기액상안정제는 PVC용 열안정제 중 하나로 PVC의 물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주요 첨가제다. 유기액상안정제를 첨가하는 PVC 소재는 바닥재, 타일, 벽지, 데코시트 등 건축 내장재 및 배관자재로 사용되며 PCB시트, 자동차 내장재, 가구, 가전용 하이그로시필름 등의 성형ㆍ가공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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