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책은 일반 지류책과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 요소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기획력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종이책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많아 대중성이 떨어지는 분야인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올 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제 6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공모전’에서 아름다운 가사의 동요와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를 담아내 기술성 부문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수동예림의 ‘재즈동요이야기 하늘나라동화’가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여 편의 전자책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전자책의 기획력과 기술력, 대중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총 2회의 평가를 걸쳐 수상작 7편이 최종 선정되었다. ‘재즈동요이야기 하늘나라동화’는 수록된 각 곡마다 삽화 및 가사들이 음성과 함께 움직이며 나타나 독자들이 시각적 요소와 창작적 요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출판대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보문고 ebook 사업팀 지영균 차장은 “이 작품은 eBook이 물적, 정서적 감성을 느끼기 힘들다는 기존의 편견을 깬다”면서 “eBook이라는 매체와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 일러스트, 음원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재즈동요이야기 하늘나라동화’는 기존 2014년 출시된 음반과 일러스틀 기반으로 epub3 eBook으로 재구성하여 출간된 작품이다. 2012년 태백의 한 폐광촌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동요 공연을 준비하던 가수 조군이 아이들에게 보다 풍부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
수동예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좀 더 다양한 형식의 멀티미디어북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자출판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즈동요이야기 하늘나라동화’는 멀티미디어북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동요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해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자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홍보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