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주의, 예방이 최우선

입력 2019-09-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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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주경 신경외과 대표 원장
▲대구 성주경 신경외과 대표 원장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이 되면 소풍이나 나들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평소 등산을 즐기는 중장년이나 노년층의 경우 가을철 산행에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이 있다.

노화가 진행되며 골밀도와 근육량이 조금씩 감소하는데 중년 및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높아진 상태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가벼운 부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무거운 짐을 들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방치하며 계속 무리하게 되면 뼈가 납작하게 눌러앉는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 특별한 외상 없이도 신체의 무게만으로 척추뼈가 서서히 주저앉아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들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여성은 폐경기 이후 뼈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골밀도의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뼈가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골절 위험이 높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된 부위로부터 심각한 통증을 느낀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등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되고 허리가 약해져 점점 굽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할 경우 압박된 뼈가 신경을 누르며 보행장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척추압박골절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골절된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며 골절 부위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2주 이상 치료를 진행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골다공증 및 골절 상태가 심각할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된 증상이 없는 경우 주사를 이용하여 척추체에 골 시멘트를 채워 넣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주입된 시멘트가 굳으면서 골절된 척추의 안정에 도움을 주고 내려앉은 척추뼈의 높이를 복원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대구 성주경 신경외과 대표 원장은 “골다공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기 않아 골밀도가 낮아지기 쉬운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라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며, “골다공증이 있다면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여 평소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야외 활동 시 넘어지거나 부딪쳐 척추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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