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https://img.etoday.co.kr/pto_db/2019/09/20190919105343_1367656_1200_800.jpg)
(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확진했다. 이 농장에선 임신 중이던 어미돼지 네 마리가 폐사하자 김포시에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장 점검에선 배가 과도하게 부른 채 폐사한 돼지도 한 마리 발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는 출혈성 질병이다. 사람에겐 전파되지 않지만 돼지과 동물이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주로 멧돼지나 진드기,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파된다.
한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7일과 18일엔 각각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병해 돼지 세 마리가 폐사하고 돼지 1만5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김포 농장은 파주 농장과 연천 농장에서 13.7㎞, 45.8㎞ 떨어져 있다.
이번 발병은 한강 이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첫 사례다. 한강 저지선마저 뚫리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졌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인 3주 동안 추가 발병을 막는 걸 목표로 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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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발병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18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결정하고 인근에서 기르던 돼지 1400여 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