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교사 유튜버'…현직교사들 "재능기부 응원하지만 난 못해"

입력 2019-09-24 10: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아이스크림미디어)
(사진제공=아이스크림미디어)

최근 ‘유튜버(YouTuber)’를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교육부가 공무원 유튜브 운영 관련 지침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현직 초등교사는 동료 교사 유튜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디지털 교육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초등교사 2228명을 대상으로 9월 2일~15일까지 ‘교사 유튜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 24일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 대다수의 교사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동료 교사에 ‘긍정적인 태도’(86.0%)를 보였다. 유명 교사 유튜버에게 가장 궁금한 점으로는 ‘영상 콘텐츠 제작·편집 툴’(4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광고 및 미디어 출연 수익’(20.0%)은 2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주변의 반응’(14.6%),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9.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교사 유튜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종의 재능기부이며 다른 교사에게 도움이 된다’(47.1%)는 점을 꼽았다. ‘개인의 사생활이므로 존중한다’(26.5%),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교사 역량이 강화된다’(18.7%)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14%) 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비교육적 콘텐츠로 교사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32.1%)거나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27.9%), ‘교사의 사회적 인식이 가벼워질 수 있다’(17.0%) 등의 우려 섞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유튜브 운영 지침을 보완할 효율적인 방안을 묻자 과반이 넘는 교사가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겠다는 동의서 제출’(50.4%)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최대 광고 수익 제한’(23.3%), ‘직무를 태만하지 않는다는 성과 보고서 제출’(9.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관련 지침이 필요하지 않다’(기타 4.7%)는 입장도 존재했다.

한편 본인도 유튜브를 시작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무려 10명 중 7명이 ‘없다’(69.5%)고 답했다. 만약 유튜브를 운영한다면 ‘수업·행정 자료 등 교직 생활 노하우 팁’을 다루겠다는 의견이 약 30%에 달했다. 이어 ‘음악·운동 등 자기 개발 콘텐츠’(28.8%), ‘학교 일상 브이로그(Vlog)’(15.1%), ‘영어·수학 등 교수 콘텐츠’(14.3%) 등을 다루고 싶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허주환 아이스크림 사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유튜브를 수익 창출 활동이 아닌 재능 기부 플랫폼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사의 겸직 논란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유로운 콘텐츠 창작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10,000
    • +2.77%
    • 이더리움
    • 4,950,000
    • +7.82%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5.47%
    • 리플
    • 2,055
    • +8.56%
    • 솔라나
    • 331,600
    • +5.04%
    • 에이다
    • 1,418
    • +12.01%
    • 이오스
    • 1,132
    • +4.52%
    • 트론
    • 278
    • +4.91%
    • 스텔라루멘
    • 697
    • +14.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3.7%
    • 체인링크
    • 25,140
    • +6.53%
    • 샌드박스
    • 850
    • +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