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에서 양국이 부과한 관세로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0.8% 감소할 것”이라며 “무역이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수준의 성장 감소”라면서 “일자리 감소, 투자 감소, 불확실성 증가”라고 풀이했다. 또 “투자자도 기업도 투자하지 않고 공급망이 어떻게 자리 잡힐지 두고 보면서 기다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년 반 이상 지속된 미중 보복 관세로 금융 시장은 출렁였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커졌다. 미중 무역 협상단은 다음 주 미 워싱턴에서 만나 협상에 들어간다.
트럼프는 중국 이외에 유럽에도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관세 위협을 해왔다. 라가르드는 “유럽과 미국은 오랜 시간 같은 편에서 서로를 도와왔다”면서 “무역전쟁을 벌일 관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마리오 드라기 후임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에 내정된 라가르드는 11월1일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