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주택 489만채 증가…절반은 사재기”

입력 2019-09-24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위 1%는 평균 7채 보유"…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경실련, 행안부·국세청 자료 공동분석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 세번째)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주택보유 상위 1% 개인 주택보유량 변화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 세번째)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주택보유 상위 1% 개인 주택보유량 변화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 주택이 500만 채 가까이 늘었지만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가 아닌 기존 주택보유자가 사들여 자산 불평등이 심화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실련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24일 국세청,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택 수는 2008년 1510만 채에서 2018년 1999만 채로 489만 채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 보유자 수는 1058만 명에서 1299만 명으로 241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급 주택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8만 채는 기존 보유자가 사들인 것이다.

특히 기존 주택보유자가 새로 매입한 주택 248만 채 가운데 대다수인 83.8%는 보유 주택 수 상위 10%에 드는 다주택자들에게 돌아갔다고 정 대표는 분석했다.

상위 10% 다주택보유자 수는 2008년 106만 명(평균 2.3채 보유)에서 2018년 130만명(3.5채 보유)으로 24만명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는 243만 채에서 451만 채로 208만 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 다주택보유자는 10만6000명에서 13만 명으로 2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는 37만 채에서 91만 채로 54만 채 증가했다. 이들은 10년 전 1인당 평균 3.5채를 보유했는데 최근에는 이 숫자가 2배로 늘어나 1인당 평균 7.0채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년 전과 비교해 최저임금이 3000원 오를 때 집값 총액은 3000조 원이 올랐다"며 "소득주도성장에 꽂혀서 최저임금 1000원을 올리느라 애를 쓰는 동안 이번 정부 들어서만도 1000조 단위의 부동산 가격 앙등이 있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보수정권인 노태우 정권을 배워야 한다"며 "노태우 정부는 토지공개념을 도입하려 애썼고 재벌대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에 중과세 정책을 폈다. 그래서 재벌대기업이 토지 보유에 부담을 느끼고 토지를 매각해 그 돈으로 투자에 나서도록 물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혁신경제를 하려면 재벌 대기업이 사람,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땅에 투자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자사주 소각' 3차 상법개정안 통과…1년 내 의무소각·위반 시 과태료 [자사주 소각 의무화]
  • 트럼프, 국정연설서 ‘미국 황금기’ 자화자찬…관세 드라이브 재확인
  • 맹견도 가능?…반려동물 음식점 동반 출입 Q&A [그래픽]
  • 민희진, '6분 컷' 기자회견서 "하이브, 256억 포기할 테니 소송 멈춰라"
  • 코스피 6000 시대 개막…시총도 5000조원 돌파 [육천피 시대 개장]
  • [김남현의 채권 왈가왈부] 매파 금통위와 채권시장 달래기
  • “문과도 의대 간다”⋯지원자 10%는 ‘사탐’ 응시자
  • 오늘의 상승종목

  • 02.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27,000
    • +1.43%
    • 이더리움
    • 2,746,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0.56%
    • 리플
    • 1,979
    • +1.38%
    • 솔라나
    • 119,000
    • +5.4%
    • 에이다
    • 386
    • +1.85%
    • 트론
    • 416
    • +0.73%
    • 스텔라루멘
    • 222
    • +0.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90
    • +6.06%
    • 체인링크
    • 12,270
    • +2.25%
    • 샌드박스
    • 11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