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23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3년 만기 변동금리채 5억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5억 달러의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다. 듀얼 트랜치란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 발행대금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해외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산은 측은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지속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미ㆍ중 무역 분쟁,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등 대외변수에도 산업은행과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국내 기관들의 성공적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모멘텀을 조성하고 글로벌 우량투자자 저변을 공고화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 성향을 파악하고,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하반기 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에 유리한 발행환경 조성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