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을 중시하고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셀프 케어족들에게 티톡스 음료가 인기다. 평소 즐겨먹던 커피나 당이 높은 음료대신 차(茶)를 마시며 건강 관리와 더불어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까지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극강의 단 맛을 내세우며 흑당(黑糖)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당 함류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더해져 이를 대신해 맛과 건강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고카페인이나 고칼로리 음료를 대신하는 대체가능음료를 찾는 움직임은 미국 헐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마시는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새롭고 독특한 블렌딩 말차 음료 및 콤부차 등을 선보이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차(茶) 중에서도 카테킨 성분을 포함한 필수 영양소가 응축돼 천연 에너지원으로 통하는 말차(抹茶•Match)의 경우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트렌드가 되어 더 이상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스페셜티 티 스타트업 ‘힛더티(HIT THE TEA)’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블렌딩 말차로서 다양한 맛의 슈퍼말차를 개발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힛더티의 슈퍼말차는 유기농 말차 본연의 맛과 효능을 위해 인공 첨가제 대신 천연 재료 만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유기농 말차에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와 천연 과일에서 추출한 당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0칼로리의 단 맛을 살렸다.
슈퍼말차의 주 재료인 말차도 국내 보성산지의 100% 유기농 최상등급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일본산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더욱 끌고 있는 추세다. 또한 말차는 일반 가루 녹차와는 달리 여린 새싹이 올라올 무렵 햇빛을 차단한 차밭에서 재배한 찻잎을 증기로 쪄 내기 때문에 떫은 맛이 덜하고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 건강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힛더티의 슈퍼말차 분말 제품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오리지널 슈퍼말차와 말차에 유기농 코코아와 천연 과라나 열매를 블렌딩한 코코말차, 시나몬과 생강을 블렌딩한 차이말차 세 가지 종류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슈퍼말차와 차선, 차완까지 집에서 클래식하게 말차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다도 키트 세트도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더욱 편리하게 슈퍼말차를 즐기고 싶다면 지난 달 신사동 가로골목에 오픈한 슈퍼말차 안테나숍을 방문하면 된다. 가로골목 1층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보인 ‘슈퍼말차 가로수길’에서는 슈퍼말차를 활용해 만든 라떼부터 에이드, 소프트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비건을 위한 오틀리 말차 라떼와 식혜 레시피를 모티브로 만든 가로골목 매장 만의 시그니처 메뉴 그랜드 말차 라떼 등 이색적인 음료도 있어 블렌딩 말차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힛더티의 황성호 대표는 “슈퍼말차는 건강을 중요시하면서도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열광할 만한 건강한 티톡스 음료” 라며 “현재 커피나 고당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블렌딩 티에서 나아가 향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열광하고 재미있어 하는 차(茶)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건강 발효음료인 ‘콤부차(kombucha)’도 국내외 셀럽들이 물 대신 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핫한 티톡스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녹차나 홍차 등 차를 우린 물에 스코비라고 불리는 효모균을 넣어 발효시킨 차로 소화와 장 건강 등에 도움을 주고,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발효음료 스타트업 ‘부루구루’는 제주도의 유기농 녹차에 사탕수수 원당을 넣고 발효시킨자연 탄산음료 콤부차를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레몬, 오미자, 블랙커런트 4가지 맛으로 구성된 부루구루의 콤부차는 뚜껑만 따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맥주를 대신하는 음료로 통하기도 한다.
부루구루의 콤부차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캔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가로수길에 위치한 브룩스 라운지 카페에서는 드래프트 콤부차 메뉴로도 맛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