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속’ OCI, 4분기 반등하나

입력 2019-09-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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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3분기도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4분기 반등에 입을 모으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올해 1·2분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3분기 연속이다. OCI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9% 감소한 1조29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00억 원, 79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 속에 순 현금흐름도 -2232억 원으로 마이너스 상태다.

잠잠하던 주가는 7월 들어 급락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중국의 태양광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까지 반영된 영향이다. 증권가는 3분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 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과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폴리실리콘은 정기보수 등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전기 대비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면 판가의 경우 중국의 새로운 보조금 정책 확정 이후에도 유의미한 수요 개선이 나타나지 못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원가가 상승한 가운데 폴리실리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엔 중국 내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에서 보조금을 배정받은 프로젝트들이 태양광 설치를 연내 완료해야 온전히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선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설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상원 연구원은 “중국의 연간 태양광 수요는 40~45GW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 11GW 규모의 설치를 감안하면 하반기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로, 폴리실리콘 수급도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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