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증시에서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LCD 업황의 악화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며 하루만에 2만원대로 복귀했다.
오전 10시 1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65% 하락한 2만9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LCD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 축적과 급격한 판매가격 하락이 지난 2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써 주가 하락을 부채질해왔으나 하반기에도 LCD 업황의 반등 가능성이 낮아 주가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이날 미국발 신용위기 악재의 재부각으로 이 시각 현재 1530선까지 밀린 코스피지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14일 5만1000원까지 올랐던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5월 이후 나타난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 축적과 이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을 반영, 전날 종가 기준(30,150원)으로 무려 41% 하락했다"며 "판가 하락세가 3분기에 가장 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양호한 주가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오는 4분기 모니터 패널가격의 경우 약 10% 가량으로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과 수급에 따른 주가의 일시적인 상승 반전 가능성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