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건보공단에 사무장병원 수사권 부여' 찬성

입력 2019-09-25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보공단 '사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72.3% "사무장병원, 질 낮은 서비스 공급"

▲'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 10명 중 7명은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에 공감하며, 8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사무장병원 수사를 위한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사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건보공단 의뢰로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2.5%포인트(P)다.

주요 결과를 보면 사무장병원이 질 낮은 의료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73.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44.7%, ‘동의한다’는 28.6%였다. 사무장병원이 부당·허위 청구로 인한 재정누수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80.2%가 공감했다.

사무장병원으로 적발되더라도 일선 수사기관에서 수사기간이 평균 11개월이 소요돼, 이 기간 중 사무장병원이 ‘급여 먹튀’ 하더라도 제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79.0%가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 45.7%, 대체로 동의한다 33.3%)’고 답했다. 사무장병원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건보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데에는 81.3%가 ‘찬성한다(매우 찬성한다 47.9%, 대체로 찬성한다 33.4%)’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신속 대응으로 효과적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어서(46.7%),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막을 수 있어서(39.4%)’ 등을 꼽았다.

단 건보공단 직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은 올해 3월 임시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위원들 간 이견으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불법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방안으론 ‘사무장병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개설절차 강화(37.1%)’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사무장병원에 면허증을 대여한 의료인 처벌 강화(24.4%)’,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비의료인에 대한 처벌 강화(22.8%)’가 뒤를 이었다.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일선 경찰의 수사는 전문 수사인력 부족과 사회적 이슈사건 우선 수사 등에 밀려 수사기간이 평균 11개월로 장기화하면서 재정누수가 가중되고 있다”며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81.3%가 특사경 제도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 통과돼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단속의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33,000
    • +1.73%
    • 이더리움
    • 4,937,000
    • +6.58%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4.75%
    • 리플
    • 2,061
    • +8.47%
    • 솔라나
    • 333,000
    • +3.77%
    • 에이다
    • 1,426
    • +11.06%
    • 이오스
    • 1,133
    • +3.66%
    • 트론
    • 281
    • +4.85%
    • 스텔라루멘
    • 704
    • +12.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3.18%
    • 체인링크
    • 25,140
    • +5.36%
    • 샌드박스
    • 868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