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19-09-2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한화테크윈이 브라질 사업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브라질 법인을 청산하고 기존 업무를 미주법인으로 이관해 사업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25일 한화테크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브라질 법인( Hanwha Techwin Do Brasil Equipamentos De Seguranca Ltda.)을 지난 7월 청산했다.
다만 한화테크윈은 브라질 법인 청산으로 현지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 법인에서 진행하던 업무를 미주법인(HTA)으로 이관해 보다 전문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브라질 현지에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브라질 시장의 성장에도 현지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1년 CCTV 등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하기 위해 브라질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보안 감시 사업의 성장세에도 딱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청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에서 한화테크윈이 선방하고 있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화테크윈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이 중국 CCTV업체의 물품 구매를 금지하는 등의 반사이익을 얻어 북미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했으며, 당분간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주 법인이 브라질 사업을 맡을 경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법인은 2011년에 설립된 판매 법인으로 최소한의 영업지원 기능을 보유한 법인으로 운영돼 왔는데 최근 영업 및 마케팅 운영 효율을 위해 해당 지역은 영업 전문 대리점 체계로 전환했다”며 “브라질 쪽 영업 및 마케팅 운영 효율화를 위한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주법인은 체계적인 영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에, 브라질 단독 법인 운영보다는 미주법인의 체계적인 관리하에 운영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돼 진행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